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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Natural - 보내지 못한 편지 (feat. 윤종신) 용서하오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나를 이제는 용서해주오 고마웠소 힘들게 참아왔던 지난날 우리 함께 했던날 지쳐만 가는 그대를 이젠 놓아주겠소 떠나오 더이상 기대할수 없는 이 못난 나를 사랑한 기억마저 모두 잊어주오 행복하기를 바라오 이 맘 아프지 않게 웃으며 그대를 보낼 자신 없는 이 못난 나를 만나기 전 그때로 다시 돌아가오 곡의 가사가 다 끝나고, 곡 후반부에 이어지는 연주가 정말 환상적이다. 이렇게 브라스세션을 슬픈 발라드에서 잘 활용한 곡도 많지 않을 것이다. 최근 015B의 '1월부터 6월까지'와 이 곡 모두 윤종신이 쓴 가사가 아님에도, 슬픈 내용의 가사를 해석해서 부르는 능력이 참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윤종신은 슬픈 가사를 쓰는 사람이기 이전에, 슬픈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이기에 당연한 말.. 더보기
윤종신 - 오르막길 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질거야 가파른 이 길을 좀 봐 그래 오르기 전에 미소를 기억해두자 오랫동안 못 볼 지 몰라 완만했던 우리가 지나온 길엔 달콤한 사랑의 향기 이제 끈적이는 땀 거칠게 내쉬는 숨이 우리 유일한 대화일지 몰라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오른다면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난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 더보기
윤종신 - 도착 (feat. 박정현) 기어코 떠나가는 내 모습 저 멀리서 바라보는 너 안녕 나 이제 깊은 잠을 자려해 구름 속에 날 가둔 채 낯선 하늘에 닿을 때까지 낮밤 눈동자색 첫인사까지 모두 바뀌면 추억 미련 그리움은 흔한 이방인의 고향얘기 잘 도착했어 제일 좋은 건 아무도 나를 반기지 않아 차창 밖 흩어지는 낯선 가로수 한번도 기댄 적 없는 잘 살 것 같아 제일 좋은 건 아무도 날 위로하지 않아 눌러 싼 가방 속 그 짐 어디에도 넌 아마 없을 걸 어쩌다 정말 가끔 어쩌다 니가 떠오르는 밤이 오면 잔을 든 이방인은 날개가 되어 어디든 가겠지 저 멀리 저 멀리 항상 매달 선물처럼 오는 월간 윤종신. 게다가 이번달은 박정현까지 참여했다. 이상순의 기타와 하림의 코러스까지. 윤종신이 가사를 쓴 하림이 부른 '출국'의 답가이다. 출국하는 여자.. 더보기
김연우 - 금단현상 버스가 코너를 돌아갈 때 휙 몸이 기울어져도 계단 오르다가 할머닐 도와도 모두 니가 니가 떠오른다니 약국 문 방울소리 마트에 카트를 밀어도 현관을 지나 엘리베이터 그 자그만 숫자에도 니가 있어 널 누른다 다 온통 너 뿐이야 내 하루 속에 너를 피하기는 어려워서 나 하나하나씩 만나고 있잖아 손에 잡히지 않는 너를 다 온통 너 뿐이야 눈을 감아버리면 너무나 선명한 게 떨려서 겁이 나서 눈물 나서 눈을 떠 설거지 물소리도 TV 속 남자배우도 니 타입이라던 라디오 DJ 그 익숙한 목소리도 어디선가 듣고 있니 다 온통 너 뿐이야 내 하루 속에 너를 피하기는 어려워서 나 하나 하나씩 만나고 있잖아 손에 잡히지 않는 너를 나 이러다 말겠지 끈기 없었던 나를 이럴 땐 믿어보겠어 자 하나하나씩 나타나주겠니 말 좀 걸어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