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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플라이 (The Fly, 1986)



순간이동 장치를 발명한 과학자가 자기 자신을 실험하다가 파리와 몸이 합쳐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영화이다.
파리와 인간이 합쳐진 비쥬얼이 상당히 징그럽다.

리메이크작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크로넨버그 영화치고는 대중적이다.
물론 크로넨버그답게 기괴하고 징그럽지만.

여자주인공의 태도 변화는 카프카의 소설 '변신'을 떠올리기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파리인간이 되자 여자는 임신하게 된 아이를 지울 생각부터 하게 된다.

지나 데이비스가 젊을 때 이렇게나 예뻤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 늙은 배우들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보고 놀랄 때가 많다.

아무튼 난 여전히 크로넨버그의 기괴함이 좋다.
기괴하지 않은 크로넨버그는 뭔가 어색할 것 같다.
난 그가 보여주는 극단적인 세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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