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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여자, 남자 (2015)

 

 

 

w Korea에서 기획한 프로젝트이고, 짧은 세 편의 단편을 엮은 영화이다.

W korea의 프로젝트답게 세 여배우가 굉장히 예쁘게 나온다.

 

강진아 감독의 '그게 아니고'는 이미연과 B1A4의 바로가 나온다.

강진아 감독의 전작 중 단편 '백년해로외전'은 가장 좋아하는 단편 중 하나이다.

한예리의 매력을 알게 된 단편이고, 감독으로 활약 중인 이종필이 굉장한 연기를 보여주는 단편이다.

 

'그게 아니고'는 강진아 감독의 위트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사실 포스터만 봤을 때는 이미연이 굉장히 도도하게 나올줄 알았는데, 코믹하게 나와서 그걸 보는 재미가 컸다.

귀여운 소동극이라고 할 수 있는 단편이다.

 

신연식 감독의 '내 노래를 들어줘'는 에프엑스의 크리스탈과 '파수꾼'의 서준영이 나온다.

사실 영화 속 매니저와 세션이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분위기가 좀 작위적으로 느껴졌다.

 

오히려 정수정과 서준영 두 배우를 전면에 배치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두 배우의 연기가 워낙 좋았고 신연식 감독의 감성 안에 담기에도 그 구도가 더 좋다고 생각했다.

정수정이 어떤 연기를 해야 잘 할 수 있을지 명확하게 들어난 영화라고 생각한다.

감독들이 이 단편을 본다면 정수정에 대해 굉장한 호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예쁜 신인들의 매력을 잘 뽑아내는 프랑소와오종 같은 감독과 작업을 해도 좋지 않을까.

 

두 단편도 인상적이었지만 난 이 영화를 '슬픈씬'으로 기억할 것이다.

'족구왕'의 우문기 감독이 만든 단편이고, '족구왕'의 주인공이었던 안재홍이 나온다.

이나영이 정말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했고, 짧은 분량임에도 깊은 인상을 준다.

 

최소한의 정보로 최대한의 감정을 끌어낸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단편이다.

이 단편이 지금의 캐스팅을 유지해서 장편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이나영과 안재홍이, 여배우와 영화스텝의 연애를 보여준다.

상상만 해도 두근두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