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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에코 브릿지 - 난 걷는다 (feat.호중)



어제와 같은 오늘이야
날씨가 조금 달라졌을 뿐
매일 걷던 길을 걸어가
시간이 멈춘 듯 그 속에 갇힌 듯

계속 돌고 있는 것만 같아서
자꾸 어지럽잖아
가만히 있기 힘들어

다른 날이 내게도 올까
그래 언젠간 내게
그 어느 날 내게
그 날이 내일일 지도 몰라
난 걷는다

익숙한 게 지겨운 건지
아님 지겨운 게 익숙해진 건지
날 보는 똑같은 시선들
내가 그런 건지 뭐가 잘못됐는지

계속 멀어지는 것만 같아서
자꾸 힘 빠지잖아
뒤돌아 가고 싶잖아

다른 날이 내게도 올까
그래 언젠가 내게
그 어느 날 내게
그 날이 내일일 지도 몰라

난 난 계속 돌고 있는 것만 같아서
내가 자꾸 어지럽잖아
가만히 있기 힘들어

다른 날이 내게도 올까
그래 언젠간 내게 그 어느 날
내게 그 날이 내일일 지도 몰라
난 걷는다 걸어간다
다시 걷는다





고등학교 때 남궁연의 고릴라디오를 자주 들었었다.
그 당시 남궁연 옆에서 키보드를 맡았던 사람이 이종명이었다.
훗날 정엽의 앨범에서 에코브릿지를 알게 되었고, 그 사람이 이종명이었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남궁연의 라디오를 들을 때부터 이렇게 좋은 연주가가 왜 앨범을 안 낼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정엽과 허니듀오라는 이름으로 만든 곡들도 좋지만, 그가 에코브릿지라는 이름으로 낸 곡들 중에도 굉장히 좋은 곡이 많다.

멜로디는 말 할 것도 없이 좋고, 그의 곡들을 만날 때마다 가사도 좋다고 느낀다.
'난 걷는다'도 희망적인 가사를 비롯해서 김호중의 맑은 목소리 덕분에 큰 위로를 받았다.

에코브릿지가 지휘자로 나온 '북공삘하모니'라는 프로그램의 테마송이기도 한데, 지금이라도 찾아서 꼭 봐야겠다.
항상 음악을 듣고 있는게 습관이라서 스쳐가는 음악에 덜컥 위로를 받는 경우가 많아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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