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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박정현 - 앤



나 우연이라도
그댈 마주치게 되길 빌며
외출할때면 항상
단장을 하게 되네요
예쁜 모습을 다시 보게 되면
그대 혹시 흔들릴까봐

해주지 못 한 말이 많은데
듣고 싶은 말도 많은데
보고 싶을 때도 아직 많은데
이젠 늦었나요

날 가끔이라도
그대 생각하기는 하나요
내게 해준 만큼 지금
그녀에게 똑같이 해주고 있나요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요
밥은 챙겨먹고 있나요
가끔 내가 보고 싶긴 한가요
그대 나만큼은 아니라도
아프기는 한가요

나 그대 불행 하길 바랬죠
그럼 혹시나 돌아올까
그런 못된 생각으로 지냈죠
나를 용서해요

모든게 끝났단걸 아는데
잊어야 한단걸 아는데
가슴은 늘 머리보다 더디죠

이젠 누구도
사랑 할 수가
없을 것만 같아요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거울 앞에서 단장하다가 울컥하게 되는 그 순간.
그 때 거울에 보이는 그 사람을 '앤'이라고 부르는 것일까.

'앤'을 만나게 되는 날, 기뻐해야하는 걸까.
환영받지 못한 채 거울을 서성이며 항상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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