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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메가마인드




대한극장을 거의 매일 같이 스쳐지나가고, 여름에는 극장 안에 앉아서 잠깐 땀 좀 식히고 가고는 했는데 정작 이곳에서 영화를 본 적이 없었다.
더빙판으로 대한극장에서 조조로 본 '메가마인드'는 시종일관 웃으며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영웅물을 봐도 항상 영웅들보다는 그 주변인물들, 특히나 악역들에 관심이 많이 가는 편이다.
안티히어로물이라는 정도만 알고 보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악역의 피를 타고난 인물의 이야기라는 설정 자체도 재미있었고, 어항 속 물고기가 로봇의 몸을 가지고 움직이는 캐릭터도 귀여웠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큰 영화였다.

픽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경쟁 업체라고 할 수 있는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또한 좋아한다.
서로 경쟁하면서 좋은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주는 두 회사에 그저 감사할 뿐.

파란 머리 캐릭터가 처음에는 징그러웠는데 보다보니 어느새 응원하게 되고, 사랑도 이루고 도시의 영웅도 되었으면 좋겠고...
머리 안 쓰고 그냥 쭉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생각해보면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게 하는 것도 대단한 것이다.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이야기를 만들기 때문일까?
왠만한 영화들보다 애니메이션 각본이 더 좋은 세상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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