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Mr. Magorium's Wonder Emporium, 2007)



세상에 볼 영화가 너무나 많다.
덕분에 왠만하면 영화를 계획적으로 보는 편이다.
시간 남을 때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도 해보고.

티비를 틀었을 떄 아무생각없이 쭉 보게 되는 영화도 있다.
나탈리 포트만과 더스틴 호프만이 나오길래 아무 생각 없이 보게 된 영화가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이다.
그러고보니 ocn에서 해주는 영화도 참 오랜만에 보네.

영화 속에 갈등 자체도 거의 없고 시종일관 평화로워서 영화적 재미가 크지 않다.
엔딩에서의 나탈리 포트만의 모습은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영화 속 판타지도 인과관계 없이 너무 불쑥불쑥 튀어나오고.
캐릭터들이 매력적인 편도 아니고.

장난감 백화점 자체가 감정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데,
장난감들이 움직이는 것들 신기하다고 보다보니 어느새 끝까지 보았다.

킬링타임 용이라고 말하기에도 부족한 점이 많은 영화인데,
많은 기대를 가지고 본다면 빈틈많은 이 영화에 많이 실망할듯.

영화 속에서 장난감에 무관심한 남자에게 살며시 손을 올리는 인형이 좀 슬퍼보였다.
장난감들에게는 진열되는 것보다 주인과 노는 것이 더 큰 기쁨 아니겠는가.
어른이 되어도 장난감을 좋아할 수 있는데 장난감을 좋아하면 안될 것 같은 사회적 분위기도 뭔가 좀 우습지 않은가.
어른이 되면 해야할 일도 많은데 하면 안 되는 것이 언제부터 이리도 많아진 것일까.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러블리 본즈 (The Lovely Bones, 2009)  (0) 2011.03.01
사랑을 놓치다  (0) 2011.03.01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0) 2011.02.19
  (0) 2011.02.09
이층의 악당  (0) 2011.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