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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레아 세이두와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

이 영화는 앞으로 두고두고 계속 떠오르겠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를 보고 상영관에서 나왔을 때 그런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예상은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
영화 속 두 배우가 자꾸 떠오른다.
두 사람의 삶이 내 머리 속에서 계속해서 진행되는 것 같다.

며칠 전에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보았다.
레아 세이두가 카메오로 출연했다.
레아 세이두가 프라다 향수의 모델이기에, 이번에 프라다와 단편을 찍은 웨스 앤더슨과 작업을 한 것은 무척이나 자연스러워 보인다.
게다가 레아 세이두의 무표정은 웨스 앤더슨의 영화에 잘 맞는 표정일 테니 말이다.

레아 세이두를 검색하다보면 아델의 사진을 발견할 수 밖에 없다.
두 사람은 실제로 나이 차가 꽤나 나는 편이여서 레아 세이두가 아델을 여동생처럼 예뻐하지 않을까 싶다.
최근 헐리우드에서 뜨고 있는 여배우들은 전반적으로 신비롭게 생긴 것 같다.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보면 볼수록 참 신비롭다.
레아 세이두와 아델.
난 무표정과 웃음 사이의 간극이 큰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