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3 썸네일형 리스트형 결국, 낭만 1. 밤의 일본 민트페이퍼에 올라온 글 중에, 뮤지션이 추천한 2014년의 앨범에 대한 글이 있었다. 소란의 고영배가 '공기공단'이라는 팀의 '음가순여1'이라는 음반을 추천해서 들어봤다. 술 마시고 들으면 울게 되는 효과가 있는 앨범이라고 했다. 술 마실 일이 별로 없어서 울지는 않았으나, 밤에 들으면 더 좋은 음악임에 틀림 없다. 일본노래를 거의 안 듣는다. 일본어의 어감이 예쁘다고 느낀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일까. 일본음악을 듣는 밤이라니, 어색하다. 익숙한 것들 사이에서 사는 게 편한지라, 이렇게 불쑥불쑥 낯설고 어색한 것이 내 삶에 진입했을 때 느껴지는 그 기운이 좋다. 좋은 밤이다. 2. 정리 결벽증에 걸린 것처럼 이것저것 정리를 했다. 원래 하나 정리하기 시작하면 다 뒤집어서 모든 것을 끝내야.. 더보기 나의 사랑 나의 신부 (My love my bride, 2014) 첫사랑이란 내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의 첫 번째 모습이다. 인상적인 말이다. 어제 본 '나를 찾아줘'와 이 영화까지, 이틀 연속으로 영화를 보며 든 생각이라면, 결혼은 미친 짓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