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 썸네일형 리스트형 컬러풀 (Colorful, 2010) 방과 후 옥상에서부터 영화 마지막까지의 대사들과 장면들은 잊지 못할 것이다. 하라 케이이치의 영화에는 항상 이렇게 잊지 못할 일련의 장면들이 있다. 난 지금 살아있는 것일까, 날 살아있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로 인해 살 수 있는 이들은 누구인가. 내가 이 세상의 한 축이라는 것을 알게해주는 존재들은 누구인가. 여려 가지 물음과 함께 영화는 끝이 아닌 끝을 보여준다. 내 삶을 다양한 색으로 칠하는 것. 단조롭던 내 삶을 다양하게 칠해주는 것. 아주 사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일이 내 삶의 전부이자, 가장 밝은 색이자 내 삶의 대부분을 칠하게 될 색일지도 모른다.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다. 그 때마다 무슨 상상을 해도 결론은 지금부터 잘하자, 라는 결심이다. 다행히 우리 삶은 검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