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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코엔

더 브레이브 (True Grit , The Brave , 2010) 넷플릭스를 신청한 이유 중 하나는 '카우보이의 노래' 때문이다.그러나 코엔 형제의 걸작이라고 하기엔 내 취향에서는 좀 부족한 작품이었다.'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걸작이었고, '더 브레이브'는 결이 다른 매력적인 서부극이다. 유머를 다루는 방식이나 접근방법도 '카우보이의 노래'보단 '더 브레이브'가 좀 더 내 취향이다.'더 브레이브'를 좀 더 잘게 자른 뒤에 에피소드를 나누면 '카우보이의 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프 브리지스를 보면서 '로스트 인 더스트'가 떠올랐고, 맷 데이먼은 서부극에서 보는 게 괜히 낯설다.열네 살 소녀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직접 움직인다는 서사 때문에라도 헤이릴 스텐인펠드에게 집중할 수 밖에 없는데, '택시 드라이버'의 조디 포스터 이후로 어린 신인배우의 존재감이 큰.. 더보기
카우보이의 노래 (The Ballad of Buster Scruggs , 2018) 넷플릭스 신청의 아주 큰 이유가 된 이유 중 하나는 넷플릭스 독점작 때문이고, 특히 코엔형제의 신작에 대한 기대가 컸다.그러나 코엔형제 작품치고는 평이했다.베니스영화제에서 왜 이 작품이 각본상을 받은걸까.그의 수많은 좋은 작품들이 떠올랐다. 애초에 독립된 여섯 개의 이야기로 서부를 배경으로 영화가 진행된다.각각의 이야기가 완전히 독립적이고, 다만 배경만 공유한다.공통적으로 죽음의 기운이 모든 극에서 흐른다.서부에서 죽음은 너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첫 이야기는 팀 블레이크 넬슨이 서부극의 총잡이캐릭터를 충실하게 보여준다.그가 천사가 되는 부분에서는 코엔형제의 이런 판타지가 낯설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제임스 프랑코가 은행을 털다가 겪는 일들이다.은행을 지키는 냄비로 무장한 아저씨와 죽기 전에 바라본 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