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멕네이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프랭크 (Frank , 2014) 영화 마지막에 노래를 부르는데 울컥했다.그 이유는 그 노래를 듣는 순간조차 내가 걱정한 건 과연 이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하면서 먹고 살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었기 때문이다.없으면 없는 대로 살면 되는데, 모든 걸 자본의 기준으로 생각한 거다. 작년에 작곡을 배웠었다.지금은 몇 달 동안 책상 위에 둔 키보드를 만지지도 않아서 코드도 다 잊었다.다시 시작하는 게 무섭다.제대로 시작도 안 했는데, 그 전에 재미가 없었다.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산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대부분 재능 있는 이들에게는 자본이 손을 뻗고, 그 과정에서 매력이 희석되곤 한다.아이러니하다.순수함이 매력이었는데, 자본이 닿고 그 순수함을 잃고 이도 저도 아닌 게 되니까. 영화 후반부에 프랭크가 자신이 대중을 위해 만들었다면서 부르는 콜라 립..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