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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해리스

맥베스 (Macbeth , 2015) 오슨 웰즈와 저스틴 커젤이 각각 만든 '오델로'와 '맥베스'를 연달아서 보고 나니 셰익스피어의 원작소설을 제대로 읽어보고 싶어졌다. 늘 겉핥기로만 알았지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으니까. 고전적인 대사들을 독백처럼 다 읊는 영화의 방식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비극의 성격을 잘 살릴 수 있게, 예언에 매달리는 맥베스에게 집중하는 방식이 좋았다. 마이클 파스벤더와 마리옹 꼬띠아르는 워낙 연기 잘하는 배우라 다른 작품에서 볼 때와 비슷한 감흥으로 봤다. '싱 스트리트'에서 주인공의 형으로 나오던 잭 레이너는 죽은 스코틀랜드 왕의 살아남은 아들로 나오는데 비중이 크지 않음에도 인상적이었다. 현대극뿐 아니라 고전에도 어울리는 인상이었다. 패시 콘시딘은 '디어 한나'의 감독이라는 것도 영화가 끝난 뒤에 알았는데, 맥베.. 더보기
미션임파서블 : 폴아웃 (Mission: Impossible - Fallout , 2018) 영화가 보고 싶어서 극장에 간지가 꽤 되었음을 느낀다.최근에 메가박스 관람권이 유효날짜가 거의 다 되어서 짧은 주기를 두고 두 편의 영화를 봤고 그 중 하나가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이다.역시나 싶은 좋은 지정미 많은 작품이지만, 어제 봤던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이 더 좋았다.아무래도 로그네이션은 새롭게 등장한 지점이 많고, 폴아웃은 그걸 보완하고 완성해나가는 과정이어서 어쩔 수 없다고 본다.그래도 좋은 작품인 건 사실이니까. 이번에도 여러번 꼬아놓은 스토리와 그걸 푸는 과정이 흥미롭다.그걸 푸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캐릭터의 매력은 극대화 된다.크리스토퍼 맥쿼리가 이 시리즈를 꽤 길게 맡아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자동차추격장면을 비롯해서 후반부 절벽에서 싸우는 장면은 정말 아찔하다.톰크루즈.. 더보기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Mission: Impossible - Rogue Nation , 2015) 최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보기 위해 복습 차원에서 봤다. 크리스토퍼 맥쿼리가 좋은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드류 피어스의 각본도 좋았다.분명 허점이 존재하지만, 그 허점을 채울만한 매력이 넘쳤다.단점을 보완하느니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좋아하기에 더 마음에 들었다. 톰 크루즈처럼 본인이 아이콘이 될 수 있는 시리즈를 계속 제작해나가는 건 정말 영리한 판단이다.거의 몇 십년이 지나는 동안에도 톰 크루즈는 여전히 액션의 아이콘이다.인터뷰에서 아무리 떠들어도 이뤄지지 않을 이미지를 그는 작품으로 내내 증명한다. 톰 크루즈 이외에도 캐릭터들의 매력이 중요한 작품이다.레베카 퍼거슨이 특히 매력적인데,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캐릭터의 딜레마를 잘 보여준다.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내내 겪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