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하네케 썸네일형 리스트형 피아니스트 (La Pianiste , The Piano Teacher , 2001) 미하엘 하네케는 비극을 아무 예고도 없이 툭하고 보여준다.원작 '피아노 치는 여자'를 읽고 보는 게 인물들의 전사를 유추하기에도 좀 더 좋다.적절하게 각색되었지만, 그럼에도 소설 원작을 봤기에 좀 더 풍부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존재한다. 엄마의 욕망을 대신 실행하는 딸, 엄마의 기대에 부흥하는 것과 자신의 솔직한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딸, 사랑하고 싶으나 이미 남들과 다른 식으로 자라난 사랑의 방식 등 여러가지 욕망의 축이 동시에 진행된다.이자벨 위페르는 이 다양한 감정들을 수용하기 위해 어떤 생각을 했을까.같은 무표정 안에서도 비어있는 얼굴과 채워진 얼굴이 있다.훗날 시간이 지나 '엘르'를 찍을 때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묘하게 대칭을 이루는 캐릭터다. 브느와 마지멜도 칸에서 이자벨 위페르와 나란히 주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