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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페나

아메리칸 허슬 (American Hustle , 2013) 데이비드o러셀은 캐릭터 구축의 장인이다. 게다가 연기 디렉팅은 어찌나 잘하는지. 내가 배우라면 묻고 따지지도 않고 그의 작품에 출연할 것 같다. 에이미 아담스와 크리스찬 베일은 아카데미에서 주연상을 받을 때가 되었다. '보헤미안 랩소디'를 별로 안 좋아했던 내게, 크리스찬 베일이 '바이스'로 남우주연상을 못 받은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에이미 아담스는 늘 대진운이 안 좋다고 느꼈다. 주연상 조연상 모두 진작 받았어야 했다. 진짜 인상적이었던 건 제니퍼 로렌스다. 워낙 제니퍼 로렌스를 좋아하지만, 이 작품에서조차 무시무시하다. 비중에 비해서 존재감이 너무 커서, 앞으로 오스카에서 여우주연상을 몇 개나 더 받게 될까 싶었다. 브래들리 쿠퍼랑은 워낙 많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서, 이제 너무 친해졌을 듯.. 더보기
밀리언 달러 베이비 (Million Dollar Baby , 2004) '그랜 토리노'와 '밀리언 달러 베이비'까지 보고 나니 확신이 든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좋은 어른일 거라는 확신. '그랜 토리노' 한편만으로도 그는 사려 깊은 어른이었는데, '밀리언 달러 베이비'까지 보면 그만 떠올려도 눈물이 난다. 세르지오 레오네의 서부극과 더티해리를 보고 그를 만났다면 아마 그에 대한 평은 달랐겠지. 그의 작품 중 극히 일부만 보았음에도 그가 존경스럽다. 배우와 감독, 두 가지 모두 성공한 커리어 때문이 아니라 그의 사려 깊은 영화들을 보면 그런 마음이 든다.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위해서, 그 마음을 잊을 때마다 그의 영화를 다시 봐야지. 더보기
앤트맨과 와스프 (Ant-Man and the Wasp , 2018) 마블 영웅 각각의 시리즈가 대부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완성도와 별개로 가장 마음이 가는 시리즈는 앤트맨이다.데드풀 시리즈와 비슷한 질감의 히어로지만 유머에 있어서도 앤트맨 시리즈가 좀 더 취향에 맞는다.특히 앤트맨의 딸로 나오는 애비 라디어 포트슨이 너무 귀엽다.애비 라디어 포트슨의 존재감만으로도 앤트맨 시리즈를 안 좋아할 수 없다. 곧 나올 어벤져스의 최종편에서 아마 앤트맨의 비중이 꽤 될 것이다.여러 배우들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마블 시리즈가 전체적으로 개편될 텐데 그 안에서 앤트맨은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