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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 2018) 2018년의 마지막날 용산 cgv에서 두 편의 영화를 봤다.'범블비'와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를 봤다.두 편 모두 출연하는 배우는 헤일리 스테인펠드다.후자는 애니메이션이므로 목소리 출연이었지만, 코엔 형제의 '더 브레이브'의 어린 소녀가 이젠 히어로물에서 활약하고 있다. 두 영화 모두 괜찮았는데,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에 좀 더 마음이 간다.'범블비'는 감정적으로 울림이 있는 부분이 분명 있지만 기존에 봐온 서사구조이고,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는 현재 애니메이션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지점에 있는 작품이다.'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의 성취는 앞으로 애니메이션 역사에 남을 만큼 중요하다. 그래픽노블에 대해 딱히 아는 게 없지만,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는 그래픽노블을 애니메이션화 했을 때.. 더보기
토르: 라그나로크 (Thor: Ragnarok , 2017) 어벤져스 새로운 시리즈 개봉에 앞서서 그동안 못 본 토르 시리즈 세 편을 몰아서 봤다.무난했으나 안 좋은 쪽의 무난함이었다.세 편의 감독이 모두 달라서 그런지 개성이 각각 달랐는데, 좋게 말해 개성이지 비슷한 평작인데 단점이 비슷하게 있다는 느낌이다. 일단 1편은 서사 자체에 빈틈이 너무 많고 작위적이며, 2편은 1편의 단점을 수습하느라 고군분투한 느낌이고, 3편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하다.케빈 파이기는 토르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토르 자체의 개성보단 기존의 마블영화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나 싶다. 3편이 가장 나았던 이유는 그나마 캐릭터의 매력 때문이다.토르에게 망치 대신 번개라는 키워드를 주고, 헐크는 치트키나 다름 없다.케이트 블란쳇은 반가웠으나 한편에서 짧게.. 더보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Guardians of the Galaxy, 2014) 위 아 그루트, 라는 대사로 기억될 영화. 'I'가 'WE'가 된 순간의 쾌감에 대해, 유대감에 대해 말하는 영화이다. 주인공인 크리스프랫을 처음 본다고 생각했는데, '그녀'에 나오는 호아킨피닉스의 직장동료인, 배바지입은 코털 기른 배우가 크리스프랫일 줄이야. 히어로물이 단순 킬링타임으로 치부되던 시대는 지났다. 그 어떤 예술영화보다도 가치 있는 유희의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이 행운임을 느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