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녕 SF와 안 맞는 것일까.
고전과 안 맞는다고 보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블레이드 러너'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말고 최근의 SF 중에는 흥미로운 작품도 많았으니까.
68년도에 봤다면 더 경이로웠을 것 같다.
컴퓨터그래픽이 없던 시절에 이런 화면을 구현한 건 놀랍다.
그러나 2019년을 사는 관객으로서, 잘 만든 것과 별개로 별 감흥은 없었다.
뚜렷한 서사가 없는 이미지 위주의 영화 중에서도 좋아하는 작품이 많은데, 이 작품은 내게 심심하게 기억될 것 같다.
영화사에 의미 있는 작품인 것과 내게 의미 있는 건 전혀 거니까.
꼭 봐야만 하는 영화 목록에 있는 수많은 영화 중 하나를 봤다는 정도의 의미로 기억하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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