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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최영준 - 내린다




헝클어진 머리
쓸쓸해진 두 눈
너는 오늘도 여전히 슬퍼보여

어지럽혀진
빈 내방에 누워
생각에 잠기는 오늘 되어주는

매일 반복되는 시간 속에
외롭고 고단했던 너의 모습이
항상 영원할 것만 같던 우리의 모습이

모두 흩어져 내린다
내눈에 눈물 너의 모습마져 흘러내린다
소중했던 기억
그 추억에 젖어 내린다

너와 머물렀던 그 길목 어귀에서
못다한 말들 꺼내어 본다
마지막 우리 얘기

나의 숨결 어딘가에서
그대의 모습 아련히 스쳐지나
내 맘 속에 멈춰서버린 나의 고통의 시간이

모두 흩어져 내린다
내눈에 눈물 너의 아픔마져 흘러내린다
소중했던 기억
그리움에 젖어 내린다

다시 처음으로 돌이킬 수 있대도
너무 멀리 와 버린 너와 나
가끔 다 버린 이야기





신파적인 이야기가 필요한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