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몇 장면만 지나가듯 보고, 영화 전체를 작정하고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원작소설도 마찬가지로 앞부분만 좀 읽고 끝까지 못 읽었다.
원작소설을 읽고 봤다면 많이 달라보였을까.
어쨋거나 영화 자체는 좋았다.
작위적일 수 있는 부분은 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삶의 속성을 생각하면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다.
삶과 퀴즈의 공통점을 영리하게 풀어낸 방식이 좋았다.
우리의 삶은 늘 문제를 푸는 식으로 진행하니까.
특히 인상적인 건 사이몬 뷰포이의 각색이다.
소설 분량만 봐도 어마어마한데 더할 것과 덜어낼 것을 이렇게 잘 구분해낸 게 놀랍다.
각색은 새로운 각본을 쓰는 것만큼이나 새로운 창작의 영역임을 다시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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