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넬로르 엘스너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Kirschbluten - Hanami, Cherry Blossoms - Hanami, 2008) 올해에 개봉한 영화는 아니지만, 올해 가장 인상적으로 본 영화이다. 시사회 응모를 하려고 곰플레이어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곰티비 무료영화 목록에 이 영화가 있었다. 마침 구하기 힘든 영화라서 봤다.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은 우연한 만남을 통한 치유에 대해 말한다. 나는 우연히 이 영화를 만났고 치유받는 기분을 느꼈다. 낯선 사람을 원하는 이유도,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이유도 결국은 같다. 치유받고 싶은 것이다. 덜 외롭고 싶고, 보호받고 싶은 것이다. 분위기로 보자면 영화는 세 부분으로 나뉜다. 부부가 함께하는 부분, 남자가 홀로 남은 부분, 소녀가 나타난 부분. 처음은 '세상의 모든 계절'을 연상시키는 다정하고 돈독한 부부가 나오고, 홀로 남은 남자는 '어바웃 슈미트'의 잭니콜슨을 연상시키고, 소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