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달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페르소나 (Persona , 2018) 전고운 감독의 작품이 압도적으로 좋았다. 나머지 작품들은 감흥이 거의 없었다. 이경미 감독의 작품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비밀은 없다'는 내 인생영화 중 한 편인데 이런 작품을 보게 될 줄이야. '미쓰홍당무'와' 비밀은 없다'는 여성연대의 좋은 예시로 삼을 작품들이다. 그런데 이 단편 속 여성들의 관계는 전혀 사려 깊지 못하다. 게다가 섹슈얼한 무드와 은유들은 하나 같이 너무 뻔하고 흥미롭지 못하다. 배두나, 김태훈까지 좋은 배우들이 함께 했음에도 왜 굳이 이런 극을 만들어야 했을까. 임필성 감독의 작품은 그동안도 딱히 좋아하지 않았고 이번 단편도 마찬가지였다. 대화를 통해 어떤 정서가 쌓이는 게 아니라, 대화와 정서가 따로 노는 느낌이 들었다. 교차편집이 활용되었는데 좀 더 극단적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