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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마스터 (The Master , 2012) 압도적인 호평을 받는 작품이지만, 내게 그 정도는 아니었다.호아킨 피닉스가 미친 배우라는 걸 다시 확인하는 정도?좋은 작품이지만 폴 토마스 앤더슨은 너무 많은 걸작들을 배출해왔다.최고작을 묻는다면 '매그놀리아'와 '팬텀 스레드' 사이에서 고민이 필요하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필모그래피에서 폴 토마스 앤더슨이 중요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호아킨 피닉스의 무시무시한 필모그래피는 언제까지 계속될까.에이미 아담스의 미덕은 튀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딱 맞게 연기한다는 거다. 물과 같은 사나이가 세상과 섞이는 과정, 밀려나는 과정을 보는 게 씁쓸했다.어느 순간부터 위트가 사라진 폴 토마스 앤더슨 작품이 좀 섭섭했는데, '팬텀 스레드'가 나름 폴 토마스 앤더슨 방식의 로맨틱코미디라고 믿기에 다행이라고 느껴졌다.. 더보기
마스터 (Master , 2016) 조의석 감독의 영화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그의 전작인 '감시자들'이나 '마스터'나 과잉된 이미지들의 향연이라고 생각한다.과도한 이미지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긴 하지만 휘발한다.서사로 가져가야할 리듬을 분위기로만 떼우려는 느낌이 크게 들어서 아쉽다. 과잉된 이미지의 연속이다.힘을 빼야하는 순간에 빼주지를 않다보니 내내 달려서 지친다.모든 순간에 질주했다고 해서 여운이 깊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지친 상태로 억지로 뛰는 느낌이 든다.좋은 리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작위적인 흐름이라고 생각되었다. 스케일을 크게 올려뒀지만 치밀하게 설계가 안 되어있다보니 설득이 안 된다.사건의 면밀함이나 사건의 전개에서도 매끄럽기보다는 어영부영 넘어가는 느낌이 컸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류의 기획이 먹히고 계속 생산될 것이고 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