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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마스터 (Master , 2016)



조의석 감독의 영화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

그의 전작인 '감시자들'이나 '마스터'나 과잉된 이미지들의 향연이라고 생각한다.

과도한 이미지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긴 하지만 휘발한다.

서사로 가져가야할 리듬을 분위기로만 떼우려는 느낌이 크게 들어서 아쉽다.


과잉된 이미지의 연속이다.

힘을 빼야하는 순간에 빼주지를 않다보니 내내 달려서 지친다.

모든 순간에 질주했다고 해서 여운이 깊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지친 상태로 억지로 뛰는 느낌이 든다.

좋은 리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작위적인 흐름이라고 생각되었다.


스케일을 크게 올려뒀지만 치밀하게 설계가 안 되어있다보니 설득이 안 된다.

사건의 면밀함이나 사건의 전개에서도 매끄럽기보다는 어영부영 넘어가는 느낌이 컸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류의 기획이 먹히고 계속 생산될 것이고 기대하고 실망하는 식의 경험이 늘어날 것이라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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