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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127 시간 (127 Hours , 2010)

창작에 있어서 실화의 힘은 크다.

'127시간'을 보며 다시금 느낀다.

대니 보일은 감각을 극대화하는데 능한 감독이고, 조난 당한 누군가의 시간을 영화로 풀어내는데 있어서 대니 보일은 탁월할 수밖에 없다.

플래시백이나 판타지 장면을 많이 삽입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함에도, '127'시간은 굉장히 영리하게 플래시백을 사용한 작품이다.

'베리드'가 떠올랐지만 '베리드'가 플래시백 없이 전개했다는 미덕을 빼면, 영화 자체는 '127시간'이 더 좋았으니까.

 

후반부에 팔을 자르는 장면에서는 보기만 해도 실신하는데 실제로는 어땠을까 싶다.

조난당할까봐 여행을 안 가거나, 여행 때 무엇인가 잔뜩 들고 가는 게 능사는 아닐 거다.

무슨 상황에서나 대비하려면 결국 판단력과 이겨낼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건 하루 아침에 준비한다고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