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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코미디의 왕 (The King Of Comedy, 1983)

며칠 뒤에 볼 예정인 '조커'의 평을 살펴보면 마틴 스콜세지의 '택시드라이버'와 '코미디의 왕'을 합친 것 같다는 말이 만아서 급하게 '코미디의 왕'을 봤다.

'코미디의 왕'이 너무 좋은 영화라 '조커'가 이와 너무 흡사하면 비교가 엄청 되겠다 싶었다.

마틴 스콜세지 영화 중에 가장 좋았다.

토드 필립스가 마틴 스콜세지에게 각본을 보내며 제작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묻고, 조연에 로버트 드니로를 캐스팅한 이유도 '코미디의 왕' 때문이 아닐까.

 

폴 d.짐머만은 이렇게 좋은 각본을 쓰고도 왜 이후로 딱히 각본활동을 하지 않았는지가 궁금하다.

'성난 황소'나 '택시 드라이버'의 로버트 드니로도 멋지지만, '코미디의 왕'에서 그가 보여준 천연덕스러운 광기는 압도적이다.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한 조커가 과연 이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게다가 로버트 드니로까지 옆에서 연기를 할 텐데.

호아킨 피닉스를 지켜보는 로버트 드니로는 '코미디의 왕'이 떠올랐을까.

 

'조커' 때문에 봤고, 내일 '조커'를 보면 아마도 '코미디의 왕'이 생각날 거다.

과연 이 영화의 광기를 이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