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주 - 가을바람

가을 바람이 분다 이리저리
그네 타던 소녀는 사라지고
코스모스꽃 흔들려 휘청휘청
내 치맛자락도 춤춘다 살랑살랑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그대 알고 있나요
노을진 하늘 그댈 닮았죠
나와 함께 갈래요

눈을 감아도 보이는 그대
내 손을 잡아요

지난 여름밤 내리던 비는
이제 그쳤죠

우리의 눈빛 이제는
더 이상 숨길 수 없죠
그대를 원해요

눈을 감아도 보이는 그대
내 손을 잡아요

지난 여름밤 내리던 비는
이제 그쳤죠

우리의 눈빛 이제는
더 이상 숨길 수 없죠
그대를 원해요

1집 나온지 벌써 4년이나 되었네.
장윤주의 1집이 나오기 전 선공개된 'fly away'를 들으면서 기다렸던 것처럼, '가을바람' 들으면서 2집을 기다려야겠다.

'fly away'는 들을 때마다 여름이 떠올라서 어딘가로 떠나야만 할 것 같았는데, '가을바람'은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서 집에서 뒹굴거리는 모습부터 떠오른다.
사실 여름은 집에서 시원하게 보내고, 가을에는 돌아다녀야할텐데, 더울 때 돌아다니고 날씨 좋아지면 집에 있게 된다.
매년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생기는 것 같은데 그 이유에 대해서 올해에는 제대로 생각 좀 해봐야할 것 같다.

남들은 가을이라는데 아직도 내게는 반팔이 편하고 여전히 덥다.
언제부터 가을 따로 정해놓고 지냈냐만은, 가디건 입고 이리저리 돌아다녀도 덥지 않은 날씨가 얼른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