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

윤종신 - 사라진 소녀 (with 루싸이트토끼) 이제는 날아갈 때가 된 것 같아요 내 날개 그대보다 커졌죠 그대의 내가 되기엔 나의 길 멀고 많아 사랑하지만 난 날아갈래요 그대 품이 얼마나 편한지 잘 알죠 익숙해진 나의 새장은 이제는 버려도 돼요 안 돌아와요 이제 어떻게든 내가 해나갈게요 그대 알던 소녀는 사라져 저 먼 숲으로 가요 그늘진 낯선 골목도 외로운 밤도 혼자 걸어볼게 사진 속 소녀 추억이 되어 꿈이 내게 오는 날 멋지게 놓아준 그댈 찾아올게요 여인의 모습으로 안녕 사랑도 나의 선택을 믿어보아요 몇 번 아플지도 몰라요 모른 척 기다려주면 어느 날 문득 두 손 마주 잡은 누굴 데려갈지도 그대 알던 소녀는 사라져 세상 숲으로 가요 그늘진 낯선 골목도 외로운 밤도 혼자 걸어볼게 사진 속 소녀 추억이 되어 꿈이 내게 오는 날 멋지게 보내준 그댈 찾아.. 더보기
루싸이트토끼 - 내가 새라면 내가 새라면 네 방 창문과 너무 가깝지 않은 나무 위에서 지저귀겠어 어렴풋이만 내가 온 걸 기분 좋게 느낄 수 있게 내가 바람이면 무더운 날 고개 숙이고 비척이는 네 뺨 위를 스쳐가겠어 신선한 기운에 다음 걸음을 즐거이 내딛을 수 있게 아마 모를 거야 내가 얼마나 네게 특별한 무언가이고 싶은지 아마 넌 모를 거야 난 너무나 잠시 머무르니까 너무나 말이 없으니까 내가 햇살이면 무섭게 쏟아지는 비 뒤를 바짝 쫓아 달리다 그 비가 그칠 즘 천천히 걸어 네 등에 살며시 닿겠어 두렵고 힘들었던 시간이 다 지났단 듯 아마 모를 거야 내가 얼마나 네게 특별한 무언가이고 싶은지 아마 넌 모를 거야 난 너무나 잠시 머무르니까 너무나 말이 없으니까 아마 모를 거야 네가 얼마나 내게 특별한 무언가가 되었는지 아마 넌 모를 .. 더보기
선우정아 - 삐뚤어졌어 지금 내 얼굴 어떠니 항상 난 숨이 막히고 답답해 다들 어쩌면 그렇게 평온한 얼굴을 할 수 있는지 이 세상의 무게가 나만 누르진 않을 텐데 머리가 무거워 웃을 수가 없는데 왜 또 다가와 같이 가자 손을 내미는데 난 잡아줄 수 없어 난 거꾸로 서서 세상을 봐 그리고 말을 해 모든 건 잘못됐어 세상도 날 둘러싼 사람들도 모두 삐뚤어졌어 아니 나만 내가 밟고 서 있는 게 땅인지 하늘인지 모르겠어 눈에 보이는 모든 게 정말 진짜인지 어지러워 날 지키려 해가 다 지고 있는 엄마의 어깨 애써 눈 맞추며 다가온 그의 입술 분명 같은 곳에 있는데 우린 방향이 달라 난 안아줄 수 없어 난 거꾸로 서서 세상을 봐 그리고 말을 해 모든 건 잘못됐어 세상도 날 둘러싼 사람들도 모두 삐뚤어졌어 아니 나만 그래서 미안해 아름다움.. 더보기
에피톤 프로젝트 - 환상곡 (Vocal 선우정아) 수평선 아래 심상치 않은 바람을 만났네 꼭, 마치 보란 듯 비는 내리고 거친 파도 속에 잠기네 하나둘씩 부서지다 하나둘씩 흩어진다 내게 있던 모든 것이, 그대를 만나 찾아보려 애를 써도 흔적들은 사라져 가 이제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너의 목소리가 내 귓가에 들려 제발, 제발 이제 내 곁을 떠나줘 카츠시카 호쿠사이의 그림인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노래라고 한다. 그림을 보고 멜로디를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작곡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표현할 수 있는 언어가 하나 더 있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막연하게 많은 외국어를 하고 싶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미술이나 음악 같은 다양한 표현수단들을 익히고 싶다는 욕심이 훨씬 크다. 그림과 음악 작업을 병행하는 이들을 보면 대단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