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9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무 인간의 최후 (Bad Taste , 1987) 지아장커 영화 연달아서 보다가 피터잭슨 '고무 인간의 최후'를 보니 조미료 없는 음식 먹다가 조미료 범벅인 음식 먹는 느낌이다.87년도에 이 정도 예산 가지고 이런 영화를 찍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B급 고어물이다 보니 오히려 어설픈 게 득이 되었다.어설픔 덕분에 스릴이 자동발생하는 아이러니! 특히 영화의 엔딩에서 데릭이 외계인 공격하는 장면은 굉장하다.저예산으로 어떻게 이런 영상을 만들 수 있는지 절로 궁금해진다.세련된 판타지를 만들고 있는 피터 잭슨이 상상이 안 될 만큼, 데뷔작이 흥미롭다.예산으로 인한 타협은 있었을 것 같은데, 취향에 있어서 타협이 없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서 좋았다. 만약 지금의 피터잭슨이 아니라 87년도에 이 영화를 봤다면 평이 달랐을지도 모른다.다만 영화 보고나자마자 쓰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