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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

우효 - 스쿨버스 here we go now 너를 잡을 시간 학교 가는 걸음이 좀 다르네 손을 뻗어 닿은 하늘나라 둥글둥글 니 얼굴이 보이네 조심해 줘 나는 아직은 좀 살살 걸어줘야 하는 잔디처럼 여리다고 생각하지는 마 너보다는 강한 사람이니까 너와 함께면 어디를 가도 이렇게 재미있을 것만 같아 조금 있으면 해가 진대도 조금 무서운 길을 걸어 갈 때도 좋을 것 같아 사랑스런 두 눈에 아름다운 구름을 담아 줄게요 삐뚤삐뚤하지만 작은 쪽지에 적어 네게 줄게요 나를 위한 거라고 생각해 왔었지만 네게 줄게요 너를 위한 거니까 너를 위한 거니까 나의 이름은 네게 줄게요 너와 함께면 어디를 가도 이렇게 재미있을 것만 같아 조금 있으면 해가 진대도 조금 무서운 길을 걸어 갈 때도 좋을 것 같아 나를 위한 거라고 생각해왔었지만, 네게 .. 더보기
lucia(심규선) - 아플래 오늘은 너를 사랑하고 아플래 그냥 이 노래를 다 부르고 슬플래 눈을 감아도 네 얼굴이 보이는 걸 어쩌겠니 그냥 오늘은 오늘만은 사랑하고 아플래 모든 새들이 일제히 날갯짓하면 이런 기분일까 슬픔조차도 달콤하게 느껴지게 만드는 그대는 수 없이 난 네게 굴복해 네가 날 보지 않을 때도 아름답지만 무자비 하네 혼자 하는 짝사랑은 오늘은 너를 사랑하고 아플래 그냥 이 노래를 다 부르고 슬플래 눈을 감아도 네 얼굴이 보이는 걸 어쩌겠니 그냥 오늘은 오늘만은 사랑하고 아플래 자른 앞머리 알아채주길 기대해 결국 몰랐지만 너에 대한 건 아무리 조그만, 조그만 것도 다 알고 있는데 수 없이 설레임을 주네 어깨가 또 맞닿을 때면 볼 안쪽을 짓 깨무는 나의 혼자 하는 짝사랑은 오늘은 너를 사랑하고 아플래 그냥 이 노래를 다 .. 더보기
세컨드 마더 (The Second Mother, 2015) 서울극장에서 씨네21 시사회로 봤다. 브라질영화는 낯설다. 선댄스와 베를린에서 반응이 좋았다고 하니, 적어도 지루하지는 않겠다 싶었다. 정보없이 본 영화인데, 굉장히 좋았다. 내게 있어서 모녀관계는 항상 흥미롭게 느껴진다. 다른 관계에서 느낄 수 없는 유대감과 긴장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엄마에게는 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요즘 들어 더 많이 하게 된다. 한 집안의 가정부로 오랜 시간 일했던 여자가, 자신과 떨어져 살던 딸을 집으로 데려온 뒤로 생기는 균열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배층에 대한 충성도 높은 엄마와 진취적인 딸 사이에서 생기는 삐걱거림은 거의 독재정권에서 민주화의 태동이 느껴질 때만큼이나 큰 저항의 움직임이다. 가정부로서, 피지배층으로서의 삶의 익숙한 엄마에게 있어서, 자기 존엄성을 지키는 것을.. 더보기
검은사제들 (The Priests, 2015) 적절한 오락영화이다. 장재현 감독의 데뷔작이라는 것, 감독 자신의 단편을 장편화했다는 것을 염두하고 본다면 썩 괜찮은 작품이다. 아쉬움이 남지만 장재현 감독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더 큰 작품이다. 원작인 단편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간결한 사건을 늘어지게 설명했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엑소시스트'를 비롯해서 클리셰라고 생각되는 설정이나 소재가 많은데, 그것들을 좀 더 한국적으로 풀어냈으면 좋을 것 같다. 무속신앙 등장하는 부분을 비롯해서 한국의 특수성을 가지고 사건을 풀어냈다면 좀 더 재밌는 그림이 나오지 않았을까. 마치 '셜록' 시리즈의 한 에피소드를 본 것처럼, 영화가 끝나고나서도 완결되었다는 느낌이 안 들었다. 드라마의 한 에피소드가 영화화된 느낌이랄까. 김윤석은 겉으로는 불량해보여도 가장 치열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