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소다마모루

미래의 미라이 (未来のミライ , Mirai , 2018) 개봉 당시부터 호불호가 갈려서 걱정했다. 그러나 내 기준에서는 단점도 보이지만, 호소다 마모루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쿤이 아이로서 부리는 응석이 어떤 관객에겐 짜증날 수도 있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모든 이들이 겪는 아이였을 당시를 떠올리게 만드는 듯 해서 내내 웃으며 봤다.나 또한 어릴 적에 동생을 부러워했고, 쿤이 과거 혹은 미래와 마주할 때마다 내가 부모님의 어린 시절을 친척들에게 들었을 때의 기분이 떠올랐다. 호소다 마모루의 작품 중에 제일 평이하게 느껴졌지만, 그럼에도 그의 영화에서 느끼고 싶은 따스함은 온전히 느꼈다. 더보기
썸머워즈 (サマーウォーズ , Summer Wars , 2009) 호소다 마모루를 좋아한다.'썸머워즈'는 충분히 좋은 작품인데 그를 좋아하기에 작은 부분들까지도 다 좋아보였다. 영화가 설정한 oz라는 플랫퐁은 많은 기업이 꿈꾸는 플랫폼일거다.게다가 AI까지 등장하니 나름 가장 비전 있는 산업분야를 영화설정으로 끌어왔다.이 플랫폼 안에서 생기는 문제는 가장 아날로그적이고, 사람들의 연대를 통해,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통해 해결하는 풍경이 좋았다.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존재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으로 느낀 이유는 영화가 보여주는 풍경들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단점조차 잊게 만들 정도로 아름다웠다.여름의 거대한 시골집과 대가족. 명절 때마다 여행간다고 하고 도망가는 내게 대가족은 상상만해도 어렵지만, 그 이유는 내가 화목한 대가족의 예를 못 겪어봐서일거다.어쩌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