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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파딜라

엘리트 스쿼드 2 (Tropa de Elite 2 - O Inimigo Agora E Outro , Elite Squad 2 , 2010) 오랜만에 할 일 다 끝내고 여유다운 여유가 생겼다. 외출도 힘든 시기라 집에서 영화나 보자고 하던 찰나에, 왓챠에서 2월에 제휴 종료될 영화를 볼까 하다가 지금 이 순간 제일 땡기는 영화를 보자 싶었다. 며칠 전에 봤던 '엘리트 스쿼드'가 워낙 잘 만들었기에, 후속편도 얼른 보자 싶어서 봤다. 정말 잘 만들어진 2부작이다. '흑사회'만큼이나 괜찮은 2부작이다. 2부에서는 좀 더 권력과 내부 구조에 집중한다. 좀 더 큰 그림을 보여준다. 물론 개연성을 비롯해서 급하게 마무리되는 느낌도 있지만,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1 못지않게 뛰어나다. 와그너 모라는 거의 완벽에 가깝다. 브라질에 사는 마이클 섀넌을 보는 느낌이다. 미드 나르코스는 늘 보고 싶어했지만 미뤘는데, 와그너 모라가 주인공이라는 것만으로도 보고 .. 더보기
엘리트 스쿼드 (Tropa De Elite , The Elite Squad , 2007) 무지막지하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은 작품이 2부작 시리즈이고 액션물처럼 보여서 의아했다. 인도네시아의 '레이드' 같은 시리즈인가 했는데 굉장히 사회비판 성격이 강한 작품이다. '시티 오브 갓'이 좀 더 국제적인 호평을 받았지만, '엘리트 스쿼드'도 충분히 그에 준하게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와그너 모라의 나레이션으로 진행되면서 그가 연기한 캐릭터의 솔직한 심정이 담겨서 좋았다. 어설픈 타협 대신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일에 벗어나고 싶다는 개인적인 동기까지. 브라질의 현실에 대해서도 노골적으로 말한다. 정예요원이 되기 위한 훈련 절차는 보기만 해도 고통스러웠다. 극에서 가장 큰 동력은 정의감을 가지고 있지만 부패로 찌든 시스템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