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인희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이에서 (Between , 2006) 스트리밍 서비스와 다운로드 서비스 통해 구할 수 없는 영화는 정말 드문데, '사이에서'가 그렇다. 예전에 '만추'와 '돼지의 왕' 상영할 때 다녀온 뒤로 정말 오랜만에 영상자료원에 다녀왔다. 독립하면 수색이나 DMC 근처에 집을 구해서 영상자료원에 매일 가는 상상을 할 만큼 마음에 품고 있지만 집에서 멀어서 자주는 못 가는 곳이다. 1인석에서 영화를 본 게 처음이었다. 의사가 완전 뒤로 젖혀지는데 익숙치 않아서 머리가 아팠다. 울컥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집이었다면 좀 더 과감하게 울었다 싶은 장면들이 존재한다. 어린 아이가 신내림을 받았는데 클 때까지 신내림을 미루고, 나이가 들고 아파서 신내림을 받고, 신내림을 안 받고 싶지만 결국 운명에 따라 받는 등 다양한 사례가 등장한다. 늘 이쪽 세계가 신비롭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