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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페이그

부탁 하나만 들어줘 (A Simple Favor , 2018) 폴 페이그의 영화이기 때문에 웃을 준비를 하고 시사회장에 갔다.나름대로 스릴을 얹었으나 어설픈 면이 많다.그러나 이 영화의 단점만큼이나 배우들의 매력이 커서 시간이 아깝지는 않다. 다만 폴 페이그 영화에서 기대하는 매력이 완전하게 드러난 영화는 아니다.난 그가 완전하게 코미디에 집중했으면 한다.코미디를 살리기 위한 설정이 좋지, 타 장르를 끌어와서 그 장르의 양념처럼 쓰는 코미디는 아쉬움을 이번 작품에서 느꼈다. 폴 페이그의 '스파이'는 정말 좋은 작품이다.내가 지금까지 봤던 영화 통틀어서도 그렇게 많이 웃은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다.'내 여자친구의 결혼식'도 유쾌하게 볼 수 있다. 나름대로의 시도였지만 각본의 빈틈이 너무 많았다.그나마 다행인 건 배우들이 매력적이라는 것.안나 켄드릭과 블레이크 라이블리.. 더보기
스파이 (Spy, 2015) 코미디는 아무리 잘 만들어도 평가절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박한 평가와는 달리, 코미디는 잘 만들기 가장 어려운 장르이기도 하다. 폴 페이크 감독은 탁월한 코미디 감독이다. 그의 전작인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은 정말 잘 짜여진 코미디영화다. 폴 페이크의 '스파이'는 전작에서 보여준 코미디감각에 스파이영화의 장르적 특성까지 합쳐져서 무척이나 흥미로운 영화다. MTV영화제와 골든글로브영화제는 다소 성격이 다르지만, 두 영화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굉장한 일이고, 폴 페이크 감독은 그것을 해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멜라시 멕카시가 있다. 그녀의 좋은 연기 덕분에, '스파이'는 단순히 웃긴 영화를 넘어서 좋은 영화가 됐다. 멜라시 멕카시와 함께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에도 나왔던 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