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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어벤져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 2019) 축구를 좋아하다보니 경기들을 보다보면 그런 생각을 한다. 호날두, 메시 같은 축구역사에 영원히 남을 선수들과 동시대에 사는 게 행운이라고. 영화나 문학, 음악도 마찬가지다. 동시대에 훌륭한 예술가와 산다는 건 행운이다. 오랜 시간 어벤져스 시리즈와 함께 했다. 이제 마침표가 찍혔다. 계약종료를 알린 배우들도 있다. 고맙다는 말이 하고 싶다. 어벤져스 시리즈 때문에 행복하게 보낸 시간들. 이들과 동시대를 살며 함께 늙는다는 건 근사한 일이다. 더보기
토르: 라그나로크 (Thor: Ragnarok , 2017) 어벤져스 새로운 시리즈 개봉에 앞서서 그동안 못 본 토르 시리즈 세 편을 몰아서 봤다.무난했으나 안 좋은 쪽의 무난함이었다.세 편의 감독이 모두 달라서 그런지 개성이 각각 달랐는데, 좋게 말해 개성이지 비슷한 평작인데 단점이 비슷하게 있다는 느낌이다. 일단 1편은 서사 자체에 빈틈이 너무 많고 작위적이며, 2편은 1편의 단점을 수습하느라 고군분투한 느낌이고, 3편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하다.케빈 파이기는 토르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토르 자체의 개성보단 기존의 마블영화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나 싶다. 3편이 가장 나았던 이유는 그나마 캐릭터의 매력 때문이다.토르에게 망치 대신 번개라는 키워드를 주고, 헐크는 치트키나 다름 없다.케이트 블란쳇은 반가웠으나 한편에서 짧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