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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파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 2018) 2018년의 마지막날 용산 cgv에서 두 편의 영화를 봤다.'범블비'와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를 봤다.두 편 모두 출연하는 배우는 헤일리 스테인펠드다.후자는 애니메이션이므로 목소리 출연이었지만, 코엔 형제의 '더 브레이브'의 어린 소녀가 이젠 히어로물에서 활약하고 있다. 두 영화 모두 괜찮았는데,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에 좀 더 마음이 간다.'범블비'는 감정적으로 울림이 있는 부분이 분명 있지만 기존에 봐온 서사구조이고,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는 현재 애니메이션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지점에 있는 작품이다.'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의 성취는 앞으로 애니메이션 역사에 남을 만큼 중요하다. 그래픽노블에 대해 딱히 아는 게 없지만,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는 그래픽노블을 애니메이션화 했을 때.. 더보기
로스트 인 더스트 (Hell or High Water , 2016) 서부극이 매력적인 이유는 무엇일까.그 이유는 서부극이 공간에 대해 말하기 때문이다.영화는 결국 공간에 대해 목격하는 것인데, 아무리 프로덕트 디자인을 해도 도달 못할 분위기를 서부극은 주곤 한다.사막의 황량함은 우리에게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정서를 준다. 가장 많이 떠오른 영화는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였다.다만 '로스트 인 더스트'는 좀 더 자본에 대해 짙게 말하는 영화다. 데이빗맥킨지의 연출은 그가 서부극이라는 배경과 자본이라는 메시지를 적절하게 섞어뒀고, '시카리오'에서 유려하게 날카로움을 보여주던 테일러쉐리던의 영리한 각본도 여전하다.아무리 생각해도 아카데미에서 '로스트 인 더스트'가 무관으로 끝났다는 게 아쉽다. 은행을 털고, 그 돈을 카지노에서 바꾸고, 그 돈을 은행에 넣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