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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러셀

괴물 (The Thing , 1982) 폐쇄된 공간에서 작은 균열이 어떤 파급효과를 일으키는지에 대한 영화다.괴물은 사람 마음에 있는 의심에 대한 은유이기도 하다.예상가능한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집중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그건 아마 존 카펜터의 공일 거다. 커트 러셀이 멋지게 나오는 영화는 적응불가하겠다 싶을 만큼, 그의 캐릭터는 늘 광기에 젖어있다.끝까지 커트 러셀과 함께 하는 차일즈 역을 맡은 키스 데이빗은 필모그래피를 보니 인상적이진 않아도 꾸준한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엔니오 모리꼬네는 이 영화로 골든라즈베리에 음악상 노미네이트가 되었는데, 평가절하 당했다고 느껴질만큼 충분히 괜찮은 음악이 아닌가 싶다. 더보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Guardians of the Galaxy Vol. 2 , 2017) 1편의 내용이 가물가물해서 1편을 다시 보고 2편를 이어서 봤다.그동안의 마블을 고려했을 때 2편은 무난한 작품이다.다만 1편이 너무 잘 만들어서 상대적으로 2편이 평범하게 느껴질 뿐. 가장 큰 변화라면 바티스타가 연기한 드랙스 캐릭터다.계속해서 외모와 관련된 농담을 비롯해서 저질스러운 대사를 뱉는다.나름의 개그코드라고 심은 것 같으나 오히려 1에서 보여준 고유의 유니크한 분위기가 사라지고 도구적으로 쓰인 느낌이다.노림수가 훤히 보이는 구르트의 귀여운 모습은 용서되지만, 드랙스의 대사들은 영화의 완성도에 도웅미 전혀 안 된다.욘두 캐릭터가 영화 후반베 보여주는 모습은 다소 신파적이지만 2편의 메시지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부분이다. 자신의 뿌리를 찾아내고 싶은 욕망을 기본서사로 하고 있는데, 결국 그 뿌리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