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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비노쉬

논-픽션 (Doubles vies , Non-Fiction , 2018)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작품은 품위 있다. 다만 내게 품위 있어 보였지, 진짜 품위 있는지는 의문이다. 그렇게 큰 감흥은 없었으니까. '클린'의 감흥은 장만옥이 만들었고,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는 과대평가 받았다는 느낌까지 받았다. '논픽션'은 그의 작품 중 가장 흥미롭게 본 작품이다. 배우들의 면면도 흥미로웠다. 캐릭터 보는 재미만으로도 러닝타임이 잘 간다. 시사회에서 졸까봐 걱정했으나 기우였다. 대사가 정말 많은데 대사의 질도 높았다. 내가 요즘 생각하는 화두가 많아서일까. 아날로그 서적과 이북 사이에서 어떤 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논쟁. 이는 논쟁의 일부이고, 결국 자신이 바뀌는 환경 안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에 대해 논하는 게 이 영화의 핵심이다. 게다가 자신의 경험이 픽션에 얼만큼 들어갈 것.. 더보기
코스모폴리스 (Cosmopolis , 2012) 오랜만에 본 크로넨버그의 영화다.david의 외래어표기법은 '데이비드'인데 왜 '데이빗'으로 표기하고 싶어질까. 크로넨버그의 '이스턴 프라미스'는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작품에 굉장히 가까운 작품이었다.'플라이'와 '크래쉬' 등은 기괴함 때문에 충격적이었고.'코스모폴리스'는 오랜만에 만난 크로넨버그 치고는 너무 얌전하다는 느낌이 컸다.덕분에 감흥이 덜했다. 로버트 패틴슨은 할리우드에 떠오르는 별이기에, 극 중에서 젊은 제벌 역할을 맡은 게 잘 어울렸다.그러나 하이틴스타라는 그의 위상이 비슷할 뿐, 연기의 톤 자체는 영 안 맞는 옷의 느낌이 들었다.차라리 데이빗 미코드 감독의 '더 로버' 속 연기가 훨씬 이상적으로 보였다. 줄리엣 비노쉬부터 사만다 모튼, 마티유 아말릭, 폴 지아마티가 짧은 분량임에도 출연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