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페산펠리체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들의 방 (La Stanza Del Figlio , The Son's Room , 2001) 기대보다 평이했다. 이미 너무 많이 봐온 서사다. 칸영화제가 왜 이 영화를 선택했을지 아이러니할 정도다. 로마가 배경인데 난니 모레티는 로마를 관광지가 아닌 생활지역으로 그려낸다. 이방인으로서 그런 풍경을 보는 건 흥미로웠다. 내게 로마는 편의점만큼 관광지가 많은 곳이었으니까. 난니 모레티가 연출, 각본, 주연까지 다 했지만 그리 돋보인다는 느낌은 안 들었다. 최근에 연달아 본 이탈리아 영화들은 하나 같이 음악이 돋보인다. 특히 클래식을 잘 쓴다. 아내로 나온 로라 모란테와 딸로 나오는 자스민 트린카의 연기가 좋았다. 두 사람은 이후로도 필모그래피가 빛나는 배우다. 아들을 잃고나서 문득문득 슬픔이 올라오는 정서는 이미 많이 봐온 터라 별 감흥 없었는데, 영화 막바지에 등장하는 새로운 소녀의 등장이 오히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