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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차스테인

헬프 (The Help , 2011) 내 기준에서 만점 영화. 좋은 메시지를 기분 좋게 풀어낸 작품이다. 작위적이고 도식적인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을 다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캐릭터들의 매력이 크다. 배우 캐스팅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했다. '파 프롬 헤븐'에서도 가정부로 나왔던 비올라 데이비스가 이번에도 등장한다. 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좀 더 희망적으로 나온다. 옥타비아 스펜서와 함께 만들어낸 장면들이 특히 좋았다. 옥타비아 스펜서는 분명 비슷한 표정 같은데 기쁨과 슬픔을 다르게 담고 있다는 게 신기했다. 제시카 차스테인과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너무 닮아서 1인 2역인가 싶었다. 제시카 차스테인의 작품은 비교적 많이 보았지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라스 폰 트리에의 '만덜레이' 이후로는 제대로 본 작품이 없다. 둘이 상.. 더보기
트리 오브 라이프 (The Tree Of Life, 2011) '트리 오브 라이프'는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관객의 호불호 이전에 영화에 참여한 스텝과 배우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듯 하다. 좋게 말하면 완벽주의자일지 몰라도 다르게 말하면 자기멋대로인 테렌스 맬릭의 연출스타일 때문에, 배우들은 통편집 당할 위험이 언제나 있고, 스텝들은 원하는 장면이 나올 때까지 계속 촬영에 임해야 한다. 엠마누엘 루베즈키가 찍은 촬영분량이 어마어마하고, 그 덕분에 화면은 내내 아름답다. 우주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앞부분의 추상적인 이미지들은 경이롭다는 생각보다 지루하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뚜렷한 드라마를 보고 싶었으니까. 오히려 후반부에 잭의 어린시절을 그려내는 부분이 훨씬 인상적이다. 권위적인 아버지랑 대립하던 시절이 떠올라서 그런지, 보면서 힘든 부분도 있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