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앤드류 가필드

소셜 네트워크 데이빗 핀처는 항상 핵심만을 이야기한다. 어줍잖은 기교를 부리는 대신에 정말 핵심만을 뚝심있게 이야기하는 그의 스타일 덕분에, 다양한 장르를 매 작품 시도하고 있음에도 그의 영화는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헐리우드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감독 중에 한 명이 데이빗 핀처라는 것은 확실하다. '소셜네트워크'는 갈 수 있는 지점이 명확한 영화이고, 그것이 장점이자 약점인 영화이다. 이미 페이스북 탄생과 관련된 이야기는 많이 알려져있고, 그것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에도 한계가 있다. 그리고 데이빗 핀처는 이번에도 정공법으로 나간다. 페이스북이라는 인터넷 속 네트워크 공간과 사람간의 네트워크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물론, 이 두 가지 축의 이야기가 절묘하게 전개될 수 .. 더보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The Amazing Spider-Man, 2012) 아이맥스는 정말 환상적인 기술인 것 같다. 모든 영화를 아이맥스로 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이전 샘 레이미가 만든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비슷한 내용이다. 다만 스파이더맨이 탄생된 과정을 비롯해서 드라마가 훨씬 더 설득력 있고 탄탄하다. '500일의 썸머'의 감독이었던 마크 웹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풍부한 감성으로 자신만의 스파이더맨을 보여준다. 특히 영화 속 주인공 커플의 멜로는 '500일의 썸머'를 연상시키는, 씁쓸한 맛이 느껴진다. 아이맥스에 최적화된 액션이지만, 기본적으로 좋은 성장드라마에 방점이 찍히는 영화이다. 자잘한 갈등의 나열보다는 큰 폭으로 사건이 계속해서 전개되는 방식을 택했다. 사건이 큼지막하게 진행되다보니 지루할 틈도 없고, 인물의 갈등 자체를 묘사하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