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니에드워즈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디악 Zodiac , 2007 다들 명작이라고 하지만 챙겨보지 못했던 영화들을 보고 있다.'조디악'은 다른 것보다도 실화라는 게 놀라운 작품이다.데이빗 핀처가 스타일리스트에서 리얼리스트로 바뀐 분기점이라는 것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라는데, 내게는 그런 의미로 다가오진 않았다. 러닝타임이 두 시간 반 정도 되는데 그 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게 봤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작품이다.요즘엔 두 시간만 되어도 길게 느껴지고, 한 시간 반이 딱 좋다.영화를 버티는 지구력이 썩 좋지 않음을 느끼는데, 이런 리듬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다. 실화인 조디악 킬러의 이야기보다도 조디악으로 인해 인물들이 어떻게 망가지느냐가 핵심인 작품이다.어떤 사건은 삶을 망치기도 한다.그럼에도 쫓을 수 밖에 없는 사건이 있다.무시무시한 일을 외면하는 세상에서 그걸 쫓는 이들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