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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 2006) 전쟁으로 인해 형제가 서로 대립한다.이념이나 상황 때문에 형제가 대립하는 건 익숙한 구조다.그런데 이런 구도를 만든 게 켄 로치라면 이야기가 좀 다르다. 내가 그동안 봐온 켄 로치의 작품들은 노골적으로 노동자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그가 전쟁을 다룬 작품을 본다는 게 낯설었다.이런 생각을 기우로 만든 건, 보다보니 결국 이 또한 계급에 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집단의 시스템 안에서 개인이 무엇을 선택하느냐, 어떤 투쟁을 할 것이냐는 화두는 여전하다. 아일랜드 내전의 경우 한국의 역사와 겹치는 면이 있어서 더 많이 와닿았다.켄 로치 작품 치고는 전업배우들이 꽤 나오는데, 킬리언 머피조차도 고향이 캐릭터와 같다는 이유로 캐스팅한 걸 보면 역시 켄 로치 답다.페드레익 들러니는 캐릭터 설정 때문인지 킬리언 머피와.. 더보기
박보람 - 이젠 (드라마 '아일랜드' ost) 늘 그랬어 친구로 바라보는 너 차가운 눈빛 이제는 그만해도 돼 아직까지 내 마음 알지 못했니 그리워 난 네 이름만 부르지 늘 가까이 있어도 난 네가 그리워 불안한 마음에 눈물 흘려도 잡을 수 없는걸 함께한 많은 시간들 상처 받은 지난날 모두 너에게 위로 받고 싶어 나에게 올 수 없다면 그냥 거기서서 날 기다려줘 영원히 이 맘 간직할게 함께한 많은 시간들 상처 받은 지난날 모두 너에게 위로 받고 싶어 나에게 올 수 없다면 그냥 거기서서 날 기다려줘 영원히 이 맘 간직할게 고등학교 때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곡 중 하나다. 드라마 '아일랜드'의 장면들보다도 더 선명하게 떠오르는 곡이다. 피아노 한 대와 현악기가 잘 조합된, 맑은 목소리로 부르는 발라드에 대한 갈망은 이 곡 이후로 더 커진 것 같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