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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조르지

엘리트 스쿼드 2 (Tropa de Elite 2 - O Inimigo Agora E Outro , Elite Squad 2 , 2010) 오랜만에 할 일 다 끝내고 여유다운 여유가 생겼다. 외출도 힘든 시기라 집에서 영화나 보자고 하던 찰나에, 왓챠에서 2월에 제휴 종료될 영화를 볼까 하다가 지금 이 순간 제일 땡기는 영화를 보자 싶었다. 며칠 전에 봤던 '엘리트 스쿼드'가 워낙 잘 만들었기에, 후속편도 얼른 보자 싶어서 봤다. 정말 잘 만들어진 2부작이다. '흑사회'만큼이나 괜찮은 2부작이다. 2부에서는 좀 더 권력과 내부 구조에 집중한다. 좀 더 큰 그림을 보여준다. 물론 개연성을 비롯해서 급하게 마무리되는 느낌도 있지만,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1 못지않게 뛰어나다. 와그너 모라는 거의 완벽에 가깝다. 브라질에 사는 마이클 섀넌을 보는 느낌이다. 미드 나르코스는 늘 보고 싶어했지만 미뤘는데, 와그너 모라가 주인공이라는 것만으로도 보고 .. 더보기
시티 오브 갓 (Cidade De Deus , City Of God , 2002) '엘리트 스쿼드'를 보고 나서 바로 봤다. 두 영화를 보고 나면 브라질의 우범지역은 과연 얼마나 위험한가 생각하게 된다. 일단 실화를 바탕으로 10년 가까이 썼다는 원작소설이 궁금해진다. 원작자를 설득하기 위해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은 아마츄어 현지인들을 캐스팅했다는데, 그 중 대부분은 현재는 배우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게 아쉽다. 정말 빠르게 전개된다. 지루할 틈도 없이 즐기는데, 즐기고 보면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영화보다 현실이 더했으면 더하지 덜하지는 않을 테니까. 페르난도 메이렐레스는 지금은 할리우드에서 주로 활동하는데, 훗날 알폰소 쿠아론처럼 다시 브라질로 돌아가서 영화를 찍으면 어떨까 싶다. 그때는 아마 '시티 오브 갓'보다는 좀 더 개인적인 이야기가 되려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