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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잭슨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The Avengers: Age of Ultron, 2015) 아트필름이나 상업적으로 기획된 영화나, 짜임새나 감흥이 떨어진다면 킬링타임영화일 뿐이다. 어차피 시간을 죽이기 위해 영화를 보는 것이고, 이왕이면 좀 더 생산적으로 시간을 죽이고 싶다. 마블, 정확히 말하면 조스 웨던의 등장은 히어로물에 단순한 킬링타임 이상의 의미를 부여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과 마찬가지로 조스 웨던이 만들어낸 마블의 세계는 히어로물이 아트필름만큼이나 큰 가치를 지니게 만들었다. 기획력도 타월하지만, 마블의 세계관이 탄탄한 이유는 각본 때문이다. 캐릭터별로 이야기분배를 적절히해내고, 어벤져스 이외에 토르나 캡틴아메리카, 아이언맨 등의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에서 어디까지 이야기를 풀어내야하는지에 대해 탁월하게 계산해낸다. 시리즈별로 각본가와 연출.. 더보기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2014)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보고나서 바로 봤다. 거의 같은 감독의 작품처럼 보였다. 기획이 감독을 앞섰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것이 마블의 장점이자 한계라는 생각도 들었다. 같은 세계관 속에서도 조금은 다른 개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물론 마블 세계 전체의 통일성을 고려하는 것은 중요하다. 워낙 캐릭터도 많고, 설명해야할 부분도 많다. 내게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잘 만든 영화다. 아주 안전한 선택을 한 영리한 영화다. 앞으로 마블의 어떤 영화를 봐도 대부분은 만족할 것이다. 다만 마블이라는 튼튼한 제국의 영화를 보면서 더 욕심이 난다. 위험해 보이는, 예상못한 지점을 향해 가는 것을 보고 싶다. 이 정도 안정감을 찾았다면, 이젠 무리해보이는 선택지 몇 개 정도는 보여줘도 되지 않.. 더보기
헤이트풀8 (The Hateful Eight, 2015) 쿠엔틴타란티노는 최소 범작은 만든다. 걸작 아니면 범작이다. '헤이트풀8'는 범작이다. 다소 아쉽지만, 쿠엔틴타란티노의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자신이 쓰면서도 신나하는 것이 느껴지는 대사들이 좋다. 더보기
어벤져스 (The Avengers , 2012) 처음엔 걱정했다. 이렇게 많은 히어로들이 나오는데 집중이 될까. 이 많은 캐릭터들을 제어할 수 있을까.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모든 걱정을 쓸데없는 것으로 만든 이가 바로 조스 웨던이다. 조스 웨던이 '어벤져스2'의 연출을 맡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게다가 마블 코믹스에서 나올 다양한 시리즈에도 조스 웨던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총 지휘를 할 예정이라는 소식까지. '어벤져스'는 마블코믹스의 역습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물론 그 선봉장은 당연히 영리한 리더인 조스 웨던이다. 조스 웨던이 '어벤져스' 시리즈를 마지막까지 끌고 갔으면 좋겠다. 그의 영리한 연출을 계속해서 보고싶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