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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권

은하해방전선 (Milky Way Liberation Front, 2007) 윤성호 감독의 작품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그의 발랄한 단편들과 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까지 그의 스타일은 그대로임에도 점점 더 재밌어진다. '은하해방전선'에서 가장 놀라운 순간은 서영주와 이은성이 만들어낸다. 신비로운 표정으로 별 거 없는 장면을 놀라운 장면으로 만들어버린다. 이은성을 참 좋아하는데, 요즘 소식이 거의 없다. 그녀가 윤성호 감독과 두근두근 시리즈라도 한 편 찍었으면 좋겠다. 이은성의 신비로운 표정이 보고 싶다.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처럼 두근두근 이은성을 찾아서, 라도 한 편 찍어야 하나. 더보기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Read My Lips, 2010) http://indiesitcom.com/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는데, 윤성호 감독이 아예 작정하고 시트콤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매회 에피소드마다 두근두근, 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데, 정말 지금의 나는 윤성호 감독의 이름만 봐도 두근두근거릴만큼 그의 작품들이 좋다. 잘 모르는 배우들도 많이 나왔는데 다들 발견이라고할만큼 좋았다. 박혁권은 진짜 존재감 최고. 윤성호 감독과 배우 박혁권, 두 사람이 하는 짓이라면 그 짓이 무슨 짓이라고 해도 응원할 것 같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물론이고, 자매품으로 껴있는 에피소드까지 두근두근거리면서 즐겁게 보았다. 더보기
도약선생 (Dr. Jump, 2010) 한시간 분량의 소품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인데, 시종일관 빵빵 터진다. 난 윤성호 감독의 말장난이 너무너무 좋다. 배경음악에 라임을 넣어서 웃기기까지 하고, 아무튼 그가 하는 말장난은 비꼬는 것조차도 마냥 기분 좋다. 룸메이트인 우정과 헤어진 원식은 우정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그녀를 쫓아다닌다. 아, 참고로 우정과 원식은 둘 다 여자이다. 자신을 쫓아온 원식에게 '크고 높고 늠름한' 뭔가를 보여달라는 우정. 한 편 수상한 코치 전영록은 선수를 찾으려고 유원지는 찾아다니고 (왜 선수를 찾으러 유원지로?), 아무튼 유원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원식에게 '씩씩하고 늠름한' 운동인 장대높이뛰기를 해보자고 하고 원식은 묘한 설득력을 느끼고 함께 훈련을 하게 된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홍보하기 위해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