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번켈러의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번 켈러의 여행 (Morvern Callar , 2002) 린 램지 장편 중에서 가장 감흥이 덜한 작품이다.그 이유는 거의 유일하게 인물이 자발적으로 전진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린 램지의 무기력한 인물을 더 좋아하기 때문일까. 모번 켈러는 '쥐잡이'의 제임스와 달리 전진한다.물론 어린 제임스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경로로 움직이지 않는다.전혀 예측불가한 방향으로. 상처에 이끌려다니는 내 입장에서는 그게 공감이 안 되었다.오히려 상처를 안고 시달리는 린 램지의 다른 작품들 속 인물들이 더 공감 되었다. 여행이 무엇인가를 바꾸지 않는다.그렁메도 불구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전진이기 때문이다.내가 지금 물리적으로 가장 멀리갈 수 있는 방법이니까.집에서 아무리 스스로 위로해도 안고 있는 문제를 푸는 건 쉽지 않다.물론 여행지에서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