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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데이먼

굿 윌 헌팅 (Good Will Hunting , 1997)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굿 윌 헌팅'을 보여주셨다. 당시에는 별 감흥 없이 봤다. 시간이 무수히 흐르고 다시 봤다. 위로가 되는 부분이 많았다. 구스 반 산트의 작가주의 영화에 해당하는 작품들보다 '굿 윌 헌팅'을 더 좋아한다.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다시 각본을 함께 쓰는 날이 오면 좋겠다. 인생의 첫 각본의 준비기간은 삶 전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들의 다음 각본이 나오기 힘든 게 아닐까 싶다. 사람은 이기적이다. 그런데 자신보다도 남을 생각해서 무엇인가 말하는 건 놀라운 일이다. '굿 윌 헌팅'은 그런 순간을 보여준다. 네 탓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서로 다시 보기 힘들어도 능력을 발휘하라는 말은 그냥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굿 윌 헌팅'이 개봉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 더보기
더 브레이브 (True Grit , The Brave , 2010) 넷플릭스를 신청한 이유 중 하나는 '카우보이의 노래' 때문이다.그러나 코엔 형제의 걸작이라고 하기엔 내 취향에서는 좀 부족한 작품이었다.'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걸작이었고, '더 브레이브'는 결이 다른 매력적인 서부극이다. 유머를 다루는 방식이나 접근방법도 '카우보이의 노래'보단 '더 브레이브'가 좀 더 내 취향이다.'더 브레이브'를 좀 더 잘게 자른 뒤에 에피소드를 나누면 '카우보이의 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프 브리지스를 보면서 '로스트 인 더스트'가 떠올랐고, 맷 데이먼은 서부극에서 보는 게 괜히 낯설다.열네 살 소녀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직접 움직인다는 서사 때문에라도 헤이릴 스텐인펠드에게 집중할 수 밖에 없는데, '택시 드라이버'의 조디 포스터 이후로 어린 신인배우의 존재감이 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