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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피트

라스트 데이즈 (Last Days , 2005) 구스 반 산트는 아웃사이더에게 집중한다. 치밀한 각본으로 서사를 만들기보다 장면과 장면 사이의 의미로 영화를 전개한다. 각본가에 가까운 감독과 화면연출에 집중하는 감독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구스 반 산트는 후자다. 솔직히 말해서 구스 반 산트의 걸작이라고 불리는 작품들은 썩 내 취향은 아니다. 오히려 그의 평작 평가 받는 '레스트리스'가 내 기준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그의 작품이다. '굿 윌 헌팅'도 좋아하지만, 이 작품은 구스 반 산트의 개성보다는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의 각본에 좀 더 힘이 실린 작품이다. 커트 코베인에 대해 잘 모르지만, '라스트 데이즈'를 감상하는 데는 별 지장이 없다. 죽음에 대한 이미지로 가득한 영화다. 많은 평론가들이 걸작이라고 평헀지만, 내게는 썩 와닿는 이미지는 아니다. .. 더보기
아이 오리진스 (I Origins , 2014) 눈에 대한 자료가 필요했을 때 추천 받고 나서 계속 미루다가 봤다.과학과 종교를 이렇게 아름답게 섞을 수 있을까. 특히 후반부 엘리베이터 장면에서는 울컥하지 않을 수 없다.마지막에 the do의 'dust it off' 선곡도 탁월했다. 믿지 못할 지점에 이르기 위해 과학을 배우는 이들도 있지 않을까.여러모로 인사이트를 많이 얻은 영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