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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패스벤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X-Men: Days of Future Past , 2014) 엑스맨 시리즈와 브라이언 싱어는 한 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맘 편할 것 같다. 전 시리즈의 각종 설정들을 가져와서 이렇게 깔끔하게 매듭지을 수 있는, 게다가 볼거리까지 화려하게 만들 수 있는 이는 브라이언 싱어 뿐일 것이다. 헐리우드 히어로물들을 킬링타임용이라고 하기에는, 점점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엑스맨 시리즈와 어벤져스 시리즈가 경쟁하듯이 더 높은 완성도의 후속작들을 내었으면 좋겠다. 결국 가장 즐거운 것은 관객일 테니. 더보기
헤이와이어 (Haywire , 2011) 일단 난 꽤나 재미있게 봤지만, 딱 그정도이다. 킬링타임용 액션영화. 가장 많이 떠오른 영화가 '마셰티'였다. 물론 '마셰티'보다 유머는 훨씬 덜하지만. 어쨌거나 내겐 킬링타임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스티븐 소더버그가 연출했기 때문에 당연히 큰 기대를 했고, 영화는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 영화는 소더버그가 연출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서 정말 자신이 찍고 싶은 것을 찍은 영화이다. '머니볼' 연출에서 해고된 뒤, 마침 그 당시 처음으로 패배를 겪은 여자 이종격투기 선수와 만나서 찍게 된 영화가 바로 '헤이와이어'이다.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지나 카라노가 경기하는 장면을 본 뒤 반해서 촬영을 제의하게 되었고, 마침 경기 패배 뒤에 다른 경험을 찾고 있던 지나 카라노는.. 더보기
쉐임 (Shame, 2011) 브랜드(마이클 패스벤더)는 섹스중독자이다. 브랜드는 회사 화장실을 비롯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자위를 하고, 콜걸과의 섹스를 생활처럼 즐기고 있다. 그런 그의 생활에 균열이 생기는 계기가 생긴다. 백인남성과 흑인여성의 섹스에 대한 판타지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는 같은 회사를 다니는 흑인여사원 마리안(니콜 비헤리)와 데이트를 하게 된다. 둘은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브랜드는 남녀관계에 별로 흥미를 가지지 못하고 연애도 오래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마리안은 그런 브랜드에게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브랜드에게는 마리안 이외에도 생각할 거리가 하나 더 있다. 그의 여동생인 씨씨(캐리 멀리건) 때문이다. 화장실에서 자위 중인데도 불쑥들어오고, 자신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