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램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케빈에 대하여 (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무서운 영화로 기억될 것 같다. 또한, 가장 논쟁적인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영화의 원제처럼, 우리는 이 영화에 대해서 대화할 필요가 있다. 완성도 면에 있어서는 완벽에 가깝다. 소리와 이미지를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를 너무 잘 아는 감독이다. 무시무시한 이미지들의 향연이다. 가사가 있는 노래들은 장면 자체가 노래에 묻히기 쉬운데, 오히려 화면과 다른 분위기에 가사를 통해서 전혀 예측 불가능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사운드의 전개나 노련한 배우와 젊은 배우의 대립이라는 것을 봤을 때 영화 '데어윌비블러드'가 떠오르는데, '데어윌비블러드'의 음악을 맡았던 라디오헤드의 조니 그린우드가 이 영화에서도 음악을 맡았다. 이 영화가 세련된 비극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음악의 공이 크다. 주연 두 배.. 더보기 이전 1 다음